그린빌딩 소개

그린빌딩소개

에너지와 환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세계사적으로 하나의 전환점이 된 1992년 6월 리우 환경정상회의 이후 거세게 불고 있는 ESSD(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라는 환경과 개발의 상충이 아닌 공존의 경제개발방식이 중시됨에 따라 등장하게 된 환경친화적 건물(Environmentally Friendly Building, Environmentally Responsible Building, Green Building, Sustainable Building, Ecological Building 등으로 불림)은 그 기술개발과 보급의 중요성이 국내에서도 최근에 크게 증대되고 있다.

1987년 유엔환경개발위원회(UNCED) 보고서인 ‘Our Common Future’에서 전술한 ‘ESSD’를 ‘미래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고 현재의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개발방식’으로 정의하였으며, 리우환경정상회의 기간중 UNCED에서 토의를 거쳐 채택된 리우선언의 근간이 된 의제21(Agenda 21)은 지구환경문제의 실상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21세기를 향한 세계인의 지구환경보전 행동강령이라 할 수 있다.

Agenda21에서 에너지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UNCED 이전부터 기후변화가 먼저 논의되었고 여기서 에너지를 이미 다루고 있었으며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규제하는 것이 주내용이고 이산화탄소는 화석에너지소비를 억제함으로써 그 발생량이 줄어들므로 에너지절약은 지구환경보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제까지의 건물에 대한 기본개념인 ‘인간이 거주하며 모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차원을 넘어,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대안으로 그린빌딩(Green Building) 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다. 그린빌딩이란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에너지부하 저감, 고효율 에너지설비(energy), 자원재활용, 환경공해 저감기술(environment) 등을 적용하여 자연친화적(ecology)으로 설계, 건설하고 유지 관리한 후, 건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까지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말한다.

그린빌딩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 등 건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의 사용은 변환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이 동반되므로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기술은 그린빌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요소이며 아울러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설비의 효율향상이 필수적이다. 또한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각종 오염원의 발생을 줄이고 발생된 오염원에 대해 주위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환경공해 저감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건물로부터 나오는 폐자원을 재사용하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의 경우에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처리하는 기술 등이 중요한 기술로 되어 있다.

그린빌딩개념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대한건축학회는 1995년도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를 `범세계적 환경건축(Green and Global Architecture)’ 으로 설정하였으며 1997년 12월호 건축학회지를 `생태, 도시 그리고 건축’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엮었을 만큼 건축분야에서의 환경보전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학재단은 중점기술연구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린빌딩기술연구회(회장 : 박상동)의 설립을 승인, 지원하여 이 연구회의 주관으로 지난 1998년 1월 22일과 7월 9일 및 1999년 6월 1일의 세 차례에 걸친 그린빌딩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였고, 동 연구원은 신축 중앙연구동을 그린빌딩으로 건축하는 것을 기술지원하기 위해 그린빌딩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한 바 있는데 2000년 말 국내 최초의 그린빌딩인 `그린빌딩 중앙연구동’의 신축공사를 완료하였다.

김영삼 대통령도 1996년 3월 21일 `지구환경시대에 모범이 되는 환경공동체의 건설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는 전제하에 환경복지 구상을 발표하고 또 `환경 대통령’이 될 것을 선언한 바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2000년 2월 11일 `새천년 새희망 환경인 모임’ 연설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환경친화적 사회의 정착과 환경선진국 건설에의 동참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하였다. 또한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해 온 그린빌딩기술연구회를 모태로 하여 2000년 4월 26일 발족하였으며 관련기술 개발, 보급촉진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제 건축현장에서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은 아직도 상당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직도 많은 건축설계자나 건축주는 슬로건으로서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나 정작 당사자가 관여하는 건축물의 건립과정에서는 에너지나 환경문제를 거의 도외시 한 채, 의장이나 경제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개의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환경오염은 비록 크게 문제삼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많은 건물들 전체에서 배출되는 오염량은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전체 CO2 발생량 중 건물과 관련하여 배출되는 양은 약 50%로, 그 중에서도 35%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과 관련하여 배출되며, 15%는 건물의 부?자재생산이나 시공과정에서 발생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미국건축학회는 건축부?자재별로 이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內在에너지, embodied energy)를 산출, 제공하여 건축생산에 활용케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에너지통계의 어느 부분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건물로 인한 CO2 발생량을 건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소비로부터의 발생량인 국가 전체 발생량의 23% 내외로 발표하고 있으나 건축부?자재 생산과 이의 수송 및 공사에 소비되는 에너지까지를 감안하면 38%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되어 건물분야의 에너지 및 환경부하에 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건축부ㆍ자재의 內在에너지, embodied energy]
부·자재명 내재에너지 지수*
목재 7,600~9,700/bd·ft 1
판유리 13,700~20,000/sq·ft 1.9
박판유리 113,000~212,500/sq·ft 18.8
벽돌 14,300~25,600/brk. 14.4
점토타일 27,700~33,400/brk 22.0
알리미늄 96,000~116,000/lb. 28.2

주 : 동일외피면적으로 환산하여 목재를 기준으로한 내재에너지의 평균지수

따라서 건물의 건축 및 운용과 관련하여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실정임을 인식하고 모든 관련전문인들이 환경보전을 위한 임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제까지의 건물에 대한 기본개념인 `인간이 거주하며 모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차원을 넘어,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대안으로 그린빌딩(Green Building) 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다.

그린빌딩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 등 건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의 사용은 변환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이 동반되므로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기술은 그린빌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요소이며 아울러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설비의 효율향상이 필수적이다. 또한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각종 오염원의 발생을 줄이고 발생된 오염원에 대해 주위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환경공해 저감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건물로부터 나오는 폐자원을 재사용하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의 경우에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처리하는 기술 등이 중요한 기술로 되어 있다.